한라산 백록담에는 물이 있었을까요? 없을까요? 정상 찍고 온 후기 (10월 말 날씨, 주차, 준비물, 시간)버킷리스트 클리어

이 번 아구룽의 제주 방문 목적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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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라 산 정 복 ! ! ! ! !

준비물
삼다수 5병 (500ml)
보온병(뜨거운 물 가득)
이온음료
핫팩
물티슈
화장지
선글라스
모자
컵라면
김밥
에너지바
등산매트(방석)

전날 분명 한시 넘어 잠들었는데..ㅎㅎ;;;
세시간도 못 자고ㅋㅋㅋㅋ 알람 여러개 맞춰
늦지 않게 준비해 나왔다.



4:15 제주 하얏트 호텔에서 출발.

제주시에서 서귀포시까지 차타고 30분은 가야한다.
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부터 피곤한 우리...ㅎㅎㅎ

ㅎㅎㅎㅎ왜 벌써 하산하는 기분이냐고 지금 ㅎㅎㅎ🤪

4:50 성판악코스 주차장 도착!

주차난이라고 하여 일찍 왔는데 5시까지만 와도
여유있게 주차 가능해보이더라 ㅎㅎ

5:30 입산 시작 시간에 맞춰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.

안내해주시는 분께서 한라산이 처음이라면
꼭 읽고 가라고 주셨다.

작년 재작년 사망인원이 5명이나 된다는 사실에
살짝 겁을 먹고 쫄았댜눙..ㅎㅎ😂

아직은 쌩쌩한 우리😁😁😁
파이팅있게 시이~~~~~~~~~작!

깜깜한 산을 한번도 안쉬고 한시간 넘게 오르면
속밭대피소가 나온다.

잠시 앉았다가 물 한모금 마시고, 바로 정상을 향하여 출발.

하염없이 걷다보면 슬슬 해가 뜨기 시작한다.
캄캄한 어둠 속만 걷다 밝아지니 괜시리 기분도 좋아지더라ㅎㅎㅎㅎ😊

그나저나 너무 힘들다.
어우 애들아 안되겠다.. 에너지바 하나만 먹고가자...

등산의 필수품 에너지바! 이건 무조건 챙겨야한다.

중간 중간 안내표시판이 나올 때 마다 을매나 반갑던지.
여기가 대충 이쯤이구나....휴....아직 멀었구나....^^;;

진달래밭대피소다.

진심 여기가 정상이었으면 좋겠다고 백번 천번 생각했다.
더이상 올라갈 힘이 없다구요... 주륵ㅠㅠㅜㅜㅠㅜㅜㅠㅜ
......에 너 지 고 갈.......눙물 광광.............😭😭😭😭

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또 신나게 찍어줘야 한다.
세상 해맑은 척~ 하나도 안 힘든 척~ 😏

그리고 다시 정상을 향하여.
백록담을 향한 남은 여정이 시작된다.

성판악코스는 거의 모든 길이 이런 돌길이다...
혹여나 발목 접지를까 땅만 보고 걷게 되더라....😭
흐그흑흑흐긓긓흗흑흑흑

이제 뒤돌기만해도 경치는 더이상 말 잇 못....🤭
구름이 나보다 낮다 그리고 빠르다.ㅋㅋㅋㅋㅋ
그리고 바람이 엄청 불어 매우 춥더랔ㅋㅋㅋ;;;

후.. 다 왔다! 이제 여기만 오르면! 쪼끔만 더 가면!
쩌기 위에가 바로 정상이다!!!!!!!!!

점점 체력이 딸려서 헛 웃음만 나옴ㅋㅋㅋㅋㅋㅋ
정상이 가까워 보여도 한참을 가야하더라....
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더라....

어우 날씨는 또 오ㅐ이리 좋아~~~~ ♡
10월이 딱 등산하기 좋은 날씨다 증말.

와.... 드디어 정상....

백록담에 물이 말라있다ㅠ^ㅠ
3대가 공을 쌓아야 볼 수 있다던 백록담....

아쉽지만 요렇게 인증샷이라도 남겨본다.

괜히~ 매달려서도 찍고 싶더라눙ㅎㅎㅎ

자 이제 자리를 잡고 라면을 먹어봅니다...
이 때... 시간이... 약 10:40 .... 정도? 됐나?..... 기억이......가물가물가물치...

너무 힘들어서 그른가 배도 안 고픈 느낌😭😭😭

근데 또 막상 먹으니 잘만 들어가네유ㅋㅋㅋㅋㅋ~~?
새벽 3시에 연슈가 픽업해온 김밥... 잘 먹었습니댱♡

다들 요기서 사진 찍으려구 줄서서 대기하더라

인증샷 다 찍고 내려오니 대기줄이 어마어마하다
어휴~~~~~~~어마무시하다~~~~~~~대다나다~~~~

오징어게임 아니고 송미니다.
(이쯤되면 제주 포스팅에 이제 송미니 없음 아쉬울 듯?)

하산은....정말이지 죽어라 내려왔다.^^

화장실이 없어서 식은땀이 줄줄나고 진심
미치는 줄ㅋㅋㅋㅋㅋ내려가는 사람 거의 다 제끼고
그 누구보다 빠르게 하산했다는 이야기☺

추가로... 다와가는거 같은데~ 여기가 끝인거 같은데~
이 말만 2시간동안 하면서 내려옴ㅋㅋㅋㅋㅋㅋㅋ
똥줄은 타고 끝이 보이지 않는 하산길이었다^^!휴

총 등산 시간 5:30 - 13:37 (약8시간)

중간중간 진짜 잠깐 쉬고,,, 정상에서 컵라면 호로록 먹고
화장실에서 볼일 본거까지 다 합쳐서 8시간ㅋㅋㅋㅋㅋ
나도 나지만 친구덜 체력이 진짜 대단하다...ㅋㅋ새삼 느낌

나가기전에 주차 요금 내주고~

한라산인증서 출력하면 된다 (1,000원) 이거 쌉간지~

그리고 연슈 차에서 그냥 뻗어버렸다ㅋㅋㅋㅋㅋㅋㅋ
내가 자려고 잔 건 아닌데 나도 모르게 저러고 있더라...^^
애더라 미안.....ㅎㅎㅎㅎㅎ

그렇게 나는 한라산을 정복하고 두 무릎을 잃었다.
ㅋㅋㅋㅋㅋㅋㅋ이때는 두번 다시 내 인생에 더이상의 한라산은 없다 라고 당차게 말했지만...지금으로선 또 오를 수 있을 것만 같닼ㅋㅋㅋㅋㅋㅋ^^ 이렇게 기억은 미화가 되고~ 내 친구 이름 미화~ 홍미화~ ㅇㅅㅇ


>>>등산 후 맛있는 저녁은 제주 도갈비에서~!<<<
아래 링크를 눌러보세용요로오옹롱~~~~♡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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